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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밌게 보고있는 드라마 '정년이'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두 천재의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여주인공 정년이의 캐릭터 때문에 민폐 논란이 생겼다.

 

정년이 캐릭터가 여기저기 민폐를 끼치고 있는 건 맞는데 그거랑 별개로 

한국드라마에서 왜 항상 주인공들이 완전무결해야 사람들이 만족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정년이'가 12부작이라 감정선이 급작스럽게 변하고 

캐릭터들의 행동이 이해안가는 부분들이 많다는 건 인정.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건 맞는데

항상 이런 논란을 보면 논란이랑은 별개로

주인공들의 완전무결한 성격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드라마 초반부터 정년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런 성격을 설정한게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유독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선함을 벗어나거나

로맨스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다른 캐릭터에 흔들리거나 하면

캐릭터 설정을 잘 못 했다거나 지금까지 잘 만든 드라마 망쳤다는 말들이 나옴.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선하고 정의로워야하고,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안되고

일편단심 남주나 여주에게 흔들리지 않고 직진해야만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항상 느꼈다.

 

아니 진짜 why?

이런 논란 뜰때마다 답답함.

어떻게 사람이 A.I 로봇처럼 완벽할 수 가 있지?

그런 캐릭터야 만들 수 있지만 모든 작품마다 그럼 주인공 성격이 똑같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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